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병원체)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우한에서 집단발병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힌 데 이어, 해당 질환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외국어 표기

2019 novel Coronavirus(영어)

최초 발생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잠복기 

2~14일 (추정) 

감염 증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근육통, 설사 등

치료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음.
따라서 환자의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 진행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출처: 위키피디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2019년 1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는 2019년 말 처음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2019-nCoV'로 명명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힌 데 이어, 해당 질환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쥐 유래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의 상동성은 39~43%로 낮았으며, 메르스와는 50%, 사스와는 77.5%의 상동성이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Alpha)·베타(Beta)·감마(Gamma)·델타(Delta) 등 4속(屬)으로 분류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베타(Beta)군에 속.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3대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는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 인간 활동 영역이 광범위해지면서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생존을 위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로 넘어오기도 한다. 예컨대 사스
(박쥐와 사향고양이)와 메르스(박쥐와 낙타)가 이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체 전염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7종으로 HCoV 229E, HCoV NL63, HCoV 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2019-nCoV가 이에 해당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 예방, 증상 인포그래픽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전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여기서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복기 전염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 질환의 일반적인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잠복기에는 전염력이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도 잠복기 전염성에 대해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높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비 R0 추정치’를 1.4~2.5로 밝혔는데, R0가 1보다 크면 전염병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뜻이다. 사스의 경우 이 R0이 4였고, 메르스는 0.4~0.9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현황(2020. 1. 29.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총 6,052명(사망 132명) 보고 

대륙 / 국가

확진자 수

사망자 수

아시아 

중국 

5,974명

132명

홍콩 

8명 

0명

대만 

8명 

0명

마카오

7명

0명

태국 

14명 

0명

싱가포르 

5명 

0명

일본 

7명 

0명

한국 

4명 

0명

베트남 

2명 

0명

네팔 

1명 

0명

말레이시아

4명 

0명

캄보디아

1명 

0명

스리랑카 

1명 

0명

북아메리카 

미국 

5명 

0명

캐나다

3명

0명

유럽  

프랑스

3명 

0명

독일

4명 

0명

오세아니아

호주

5명 

0명

전체

6,052명

132명


증상 및 치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14일(추정)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37.5도) 및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일부 환자에게서는 근육통과 피로감,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차도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일부에서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으며, 환자로 확진되면 기침·인후통·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
대증요법)가 이뤄진다. 


예방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발병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할 경우 현지 야생동물·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 발열·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람은 귀국 뒤 14일 내에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 상담이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되는데, 식약처는 KF80(황사용)·KF94·KF99(이상 방역용)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다만 숫자가 높으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손씻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씻는 것이 좋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연이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바이러스의 역습?

2019~2020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또다시 전 세계가 전염병 공포에 떨고 있다. 바이러스는 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이룬 20세기 들어 그 출연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물 서식지가 파괴되고 박쥐와 모기 등 바이러스를 보유한 동물이 인간과 자주 접촉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류의 목숨을 위협한 대표적인 바이러스라고 하면 1918년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들 수 있다. 이후에도 아시아독감·홍콩독감 등이 연달아 출현하며 인류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고 21세기에 들어서도 사스·조류 인플루엔자(AI)·신종플루·에볼라·메르스에 이르기까지 변종 바이러스의 공습이 계속됐다. 이러한 신종 감염질환은 한번 생기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로, 특히 교통의 발달로 국가 간 이동이 수월해지면서 여러 국가에 걸쳐 대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숙주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에 기생하기 위해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인간과 동물을 넘나드는 이종 간 전염 과정에서 변이를 거쳐 강력한 신종 바이러스로 진화한다. 예컨대 사스 바이러스의 경우 박쥐에서 발원해 사향고양이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됐으며, A형 조류독감의 H7N9 바이러스의 경우 오리 등 조류에게서 옮겨지다가 결국 인간에게 전파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도 정확한 자연숙주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WHO 등은 그 전파 경로를 '동물 → 사람 → 사람 간 전파'로 우선 파악하고 있다. 


참고자료